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명품 특별전-인쇄문화의 꽃 고판화’를 개최한다.
9월1일부터 30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삽화판화, 예술판화, 문양판화 등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엄선한 120여점 작품이 소개된다. 동아시아 고판화를 소재로 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특히 초대형 고판화와 고판목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시는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로 구성된다. 1부 삽화판화에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오륜행실도 목판,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전적류가 전시된다. 명나라 성화13년(1477년)에 조성된 황실 내부각본인 ‘불정심다라니경’도 만날 수 있다.
2부 예술판화에서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꼽히는 한국 ‘치성광여래도’, 중국의 ‘아미타래영도 대형 판목’, 고려불화를 모본해 판각한 일본의 ‘오백나한도’ 대형 목판화 등 불화판화와 가톨릭 ‘연옥도’ 판화 등 다양한 종교판화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채색 ‘십장생도’, 한국의 민화 판화, 중국의 년화 판화, 히로시게 동해도 병풍, 호코사이 후지산 36경 등 일본 우키요에 판화들도 주목할 작품이다.
3부 문양판화에서는 옛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멋을 실천했던 능화판, 시전지 등을 비롯해 문자도 판화 등이 소개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1000년 전부터 20세기 초까지 동아시아 고판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대형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전시인 만큼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고판화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9호 / 2021년 9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https://ift.tt/3sFAbIo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인쇄문화 꽃 고판화’ 특별전 - 법보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