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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권익위에 또 의견서 발송…“송현동 문화공원 안 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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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에 세번째 의견 개진
그래픽_고윤결
그래픽_고윤결
대한항공이 서울시의 종로구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추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한항공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송현동 공원화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권익위에 “서울시가 구체적 시설 여부 및 예산 확보조차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우선 지정해 확보하려 한다”며 “이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의 실질적인 매각을 막는, 사실상 위법성 짙은 ‘알박기’”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6월 권익위에 송현동 공원화를 막아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지난 12일에 재차 비슷한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의 연장선이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에도 ‘송현동 부지에 대한 민간 매각을 방해하는 행위 일체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또다시 입장문을 발송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권익위-서울시-대한항공은 3자 비공개회의를 열고 양쪽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권익위는 양쪽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중재안을 낸다. 대한항공은 “권익위에 고충 민원 제기 및 1차 관계자 출석회의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가 기업의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한 문화공원 지정 강행을 철회해야 하며, 연내 다른 민간 매수의향자에게 매각하는 과정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유휴자산인 송현동 부지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송현동 공원화 계획을 밝힌 서울시는 조선 시대 왕족 집터였던 해당 부지가 일제 조선식산은행 사택, 이후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쓰였다는 점 등을 들어 “역사성을 고려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부지보상비를 4671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2021~2022년에 나눠 지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 땅을 민간에 조속히 매각해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를 포함한 유휴자산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 선정 및 매수의향자 모집 절차를 진행했으나,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문화공원화 및 강제 수용 의지 표명에 따라 매각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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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08: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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