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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백마고지…6·25 전투기록 국가문화재 된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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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0월 6~15일 작성된 국군의 백마고지 전투 상보.
1952년 10월 6~15일 작성된 국군의 백마고지 전투 상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당시 국군의 전투 현장 기록이 사상 처음 국가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등 전쟁 기간 주요 격전지 전황을 담은 육군의 전쟁 기록물과 공군 10전투비행단의 항공작전 보고서, 기록 등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거점이 된 인천 팔미도 등대는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육군의 전쟁 관련 군사 기록물은 전쟁이 시작된 1950년 6월25일부터 정전협정이 맺어진 1953년 7월27일까지 육군본부·군단·사단·후방부대 등에서 작성된 것이다. 전투 수행을 위해 내려보낸 계획·명령·지시 기록과 전투상보·작전일지 등 15종 7521건에 달한다. 화살머리고지, 백마고지, 피의 능선, 백석산 전투 등 격전지 작전 요도, 전투경과 등을 자세히 담고있다. 육군은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일반 국민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조종사 출격 일지.
조종사 출격 일지.
공군 10전투비행단의 출격 표시 작전지도.
공군 10전투비행단의 출격 표시 작전지도.
제10전투비행단 기록물은 종합보고서와 비행기록 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 군사일지, 출격일지, 전투기 조종사였던 김영환 장군의 명패 등 6건 8점이다. 당시 국군 공군 주력의 작전 수행 상황을 알 수 있는 희귀 자료로 평가된다.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 출격해 ‘빨간 마후라’ 전설을 남긴 전투기 조종사 김영환 장군(1921~1954)의 명패도 눈길을 끈다. 이 유물은 초대 10전투비행전대장을 맡았던 1951년 부하 조종사 일동이 만들어준 것이다. 그는 비행전대장으로 재직하며 경남 합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절집과 고려 팔만대장경 등의 유산을 지켜낸 주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또, 조선 왕조 역대 임금의 초상들로 전쟁 직후 임시 보관처인 부산에서 화재로 상당부분 손상된 태조어진(홍룡포본)·원종어진·순조어진·순종어진과 작곡가 이상근(1922∼2000)이 시인 유치환(1908~1967)의 서정 시집 ‘보병과 더불어’를 토대로 작곡한 칸타타 친필 악보 <보병과 더불어>도 등록예고했다.
‘빨간 마후라’의 일화로 유명한 공군 조종사 김영환 장군의 명패.
‘빨간 마후라’의 일화로 유명한 공군 조종사 김영환 장군의 명패.
문화재청은 이와 별도로 경부고속도로 옛 대전육교와 세종시 부강성당 등 5건은 문화재로 등록했으며, 4월 혁명 60돌을 맞아 등록을 추진해온 연세대 4월 혁명연구반 수집자료(4월 혁명 관련 각종 계엄 포고문)와 고려대 4·18 학생의거 부상자 명단에 대해서는 등록을 예고했다. 등록예고된 문화유산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여부가 확정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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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4, 2020 at 12: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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