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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km 바깥 우주서 찍은 우주망원경의 셀피…제임스웹 첫 촬영 - 동아사이언스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첫 셀피(셀카 사진)를 보내왔다. 망원경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의 특수 렌즈가 18개 거울의 모습을 담았다.NASA 제공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첫 셀피(셀카 사진)를 보내왔다. 망원경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의 특수 렌즈가 18개 거울의 모습을 담았다.NASA 제공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첫 셀피(셀카 사진)를 보내왔다.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150만km의 긴 여정 끝에 목적지에 안착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문제없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셀피를 포함해 큰곰자리의 별빛 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사진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990년대부터 고도 537~541km의 지구 저궤도를 돌며 관측임무를 수행한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다. 1996년부터 제작에만 약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가 투입됐다. 천문학 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손 꼽힌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금빛의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의 지름만 6.5m에 이른다.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하던 허블 우주망원경과는 달리 적외선 대역 관측도 가능해 우주의 더 깊숙한 공간을 관측할 수 있다.


천문 과학자들은 중간 크기의 블랙홀, 우주 팽창 속도 등 천문학과 우주연구에서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던 분야에 새로운 관측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뱅 직후 우주 생성 초기 신호를 포착하고 외계행성과 외계 생물체도 조사 임무도 맡았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달린 금빛의 육각형 거울 18개가 포착한 큰곰자리의 별빛. NASA 제공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달린 금빛의 육각형 거울 18개가 포착한 큰곰자리의 별빛. NASA 제공

이번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것은 큰곰자리의 별빛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달린 금빛의 육각형 거울 18개가 큰곰자리의 항성 HD-84406을 겨냥해 각각 찍은 이미지가 점으로 찍혔다. 현재 거울 18개는 하나의 거울처럼 움직이도록 정밀조정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거울을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단위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 중 이번 이미지를 시험용으로 촬영했다. 정렬이 완료되면 18개 사진 속 점들이 합쳐져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하게 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별빛 외에 부착된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를 활용해 찍은 셀피 사진도 보냈다. 망원경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의 특수 렌즈가 거울의 모습을 담았다. NASA는 이 카메라가 거울 정렬 용도로 설치됐지만 의도치 않게 셀피 기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거울 정렬이 완료되는 오는 6월 말 정도에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첫 번째로 관측할 천체는 밝기가 균일한 천체인 대마젤란은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대마젤란은하는 지구에서 약 17만광년 떨어져 있는 가장 가까운 은하 중 하나로, 별의 탄생이 지속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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