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연합뉴스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지가 종로 송현동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11시25분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시와 문체부는 접근성,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종로구의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에 최적의 장소라는데 뜻을 모았다. 문체부는 기증관 건립부지 입지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고, ‘기증품 활용위원회’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송현동 부지를 최종 건립부지로 심의·의결했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의 역사·문화·경제 중심지로 도보 20분 거리 안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30여개 박물관, 미술관이 있다. 또 5대 고궁과 북촌한옥마을, 인사동과 같은 문화·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건희 기증관은 송현동 부지에 9787㎡(전체 부지 3만7141㎡) 규모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절차에 들어가 설계·공사를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문체부는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증관 건립을 위한 부지교환 절차에 나선다. 엘에이치가 대한항공 소유의 송현동 부지를 사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한다. 이후 문체부는 서울시가 소유한 송현동 부지 일부를 서울 시내 국유지와 교환하는 식이다. 시와 문체부 공무원이 참여하는 별도의 준비단을 구성해 기증관 건립에 필요한 세부사항도 협의한다. 송현동 문화공원과 기증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결정, 통합설계공모 등 주요 절차에도 힘을 모은다.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이건의 기증관 건립지를 제외한 나머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시립시설과 광화문 일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을 비롯해 경복궁, 광화문광장,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북촌과 인사동이 인접해 있는 송현동 부지야말로 ‘(가칭)이건희 기증관’ 건립의 최적지”라며 “이건희 기증관 건립으로 서울시의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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