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건 나운영기념사업회 대표는 내년 나운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 소장 자료 일체를 문화예술위에 기증하며 공공 아카이브를 통해 선친의 소장 기록과 소장품을 더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나운영 작곡가는 동요, 단체가, 기념가, 교향곡, 협주곡, 기악곡, 오페라, 칸타타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썼으며 1천 편이 넘는 찬송가를 남겼다.
또 50여 년간 작곡 외에도 연주, 지휘, 교육, 문화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방대한 음악 자료를 수집해 개인 음악도서관·박물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나운영, 유경손 부부가 1991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지은 운경교육관 건물의 나운영기념사업회에는 나운영의 창작·집필·채보 과정에서 생산된 악보 및 문서, 학습과 연구를 위해 수집된 2만여 점의 국내외 서적과 악보, LP·SP·오디오릴테이프를 포함해 1만여 점의 음향자료 등이 소장돼 있다.
이번에 기증되는 주요 자료는 나운영과 다른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 작품 육필·출판 악보를 비롯해 '한국 양악 100년사'(가제) 집필을 위해 수집된 기초 자료, 1960년대 제주도 민요 채록 자료, 교회음악 악보 및 종교 서적, 음악 교본 및 교재, 클래식·국악 음반 등이다.
또한 '보통교육 창가집' 제1집(1910), '남악주팔 선정 가곡선'(1913), '조선속곡집' 상·하권(1914, 1929), '보통악전대요'(1916),'조선동요집'(1924), '현제명 작곡집' 제2집(1933), '스위트 식스틴'(안익태, 1936), '음악만필'(홍난파, 1938) 등 근현대 악보와 교재, 연속간행물, 산문집이 포함됐다.
문화예술위는 기념사업회 공간을 3D-가상현실(VR) 콘텐츠로 꾸며 방대한 한국 현대음악 컬렉션이 소장된 공간의 원형을 보존하고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르코예술기록원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 내 '예술가의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s://ift.tt/3q0pZep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문화예술위, 고 나운영 작곡가 소장자료 기증받는다 - 매일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