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윤지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한가수 김윤지가 남편 최우성과 함께 신혼집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윤지(NS윤지), 최우성 부부가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서장훈은 김윤지의 남편 최우성에 대해 "개그맨 이상해(본명 최영근)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이다. 신장 183cm의 훈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지는 "아버님을 닮아서 입담이 좋고, 어머님을 닮아서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39세인 최우성이 5살 연상이며 공연 기획자임을 밝혔다. 김윤지는 "안 지 20년 넘었지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제가 기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남편 최우성을 15년 동안 짝사랑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배우 고경표 씨 느낌이 있다"고 했고, 김윤지는 "고경표 씨는 맞는데 입금 전 고경표 씨다. 내가 맨날 놀린다"고 말했다. 남편은 김윤지에 대해 "생긴 건 예쁘고 깍쟁이 같은데 따뜻한 여자다. 예전엔 자기가 필요할 때 연락했었는데 이젠 아예 와버린, 정착해 준 고마운 아내다"라고 말했다.
김윤지는 이상해, 김영임 부부를 "평생 큰아빠 큰엄마로 부르고 살았다"며 20년 가까이 한 가족처럼 지내왔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그저 멋있는 '왕오빠'였던 최우성이 어느새 멋진 성인으로 자란 모습에 "잘 컸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한눈에 반하며 호감을 간직했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가 됐다.
김윤지는 "결혼식 올린지는 약 한 달이 됐는데 양가 부모 허락 하에 혼인신고는 4월에 했다. 그때부터 같이 살아서 신혼답지 않은 신혼이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알고 지낸 지 너무 오래돼 설레지만 익숙하다"고 털어놨다.이어 헬스룸에 야외 테라스, 화실까지 갖춘 두 사람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최우성은 "아내가 그림 그리고 여가 생활하는 걸 좋아한다"며 아내 맞춤형 러브하우스라고 소개했다. 김윤지는 "집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다 할 수 있다"며 "원래 신혼집에 대한 로망이 없었다. 꾸미는 거,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식탁, 소파를 제외한 가구들은 다 오빠와 제가 쓰던 걸 가져왔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저희 집이 생긴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전세니까. 너무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양치 순서부터 설거지 방식까지 서로 다른 습관으로 갈등을 빚었다. 깔끔한 성격의 최우성은 아침밥을 먹기 전 양치를 하지 않는 김윤지를 못마땅해했고, 두 사람은 샤워 횟수의 차이로 수건의 양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윤지는 "결혼식 전 많이 울었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서"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2007년 향년 49세의 나이로 빨리 이별한 아버지의 소식을 전한 김윤지는 "지병이 있으셨다, 그때 당시에는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어린 마음에 방송에서 울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고, 안 하다 보니 못하게 됐고, 할 기회도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김윤지와 최우성의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다. 이상해 역시 김윤지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터뜨렸다. 최우성은 결혼을 준비하며 삼촌이라 부르던 장인어른에게 "삼촌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순 없지만, 윤지와 가족에게 쉬어갈 수 있는 나무나 그늘이 되어드리겠다"는 편지를 남겼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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