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대문화자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 - 시사매거진

목포시, 근대문화자산 집대성 아카이브 구축 (목포시 근대문화역사 건축물 3D 모델)/사진=목포시청 제공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목포시가 역사적 가치와 장기 보존의 가치를 지닌 근대문화자산을 총 집대성하는 온라인 기록관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목포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전개했다.

인물, 역사, 문화, 유산 등 목포의 근대 자료를 총망라한 인터넷 기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재)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고 총 3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추진했으며 지난 20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용역은 목포 근대문화자산 기초조사부터 건축물 실측조사 및 3D모델링, 디지털 자료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기초조사는 자료를 통한 의미 있는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시켰고 목포 근대사에 관한 인문학적 자료, 고사진, 고지도, 신문기사, 건축물 등 연관된 모든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도록 했다.

예를 들면 극작가 김우진을 검색하면 작가에 대한 가족 관계, 작품 활동, 연인 윤심덕 등을 고증하는 자료들이 꼬리를 물고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보존상태가 우수한 목포 근대 건축물들은 실측을 통해 3D모델로 제작하고, 이를 3D지도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방문하지 않고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 목포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관리자와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식정보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새로운 자료, 변화상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카이브 관리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보다 미래적인 차원에서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아카이브 기록관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시가 이러한 용역을 행할 시 다양한 방법 등을 모색해 비교하여 선택한다면 디지털3D 가상세계지만 더욱 현실감 있는 차원이 다른 가상 속 현실세계인 3D기록관도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는 우수한 근대역사 자산들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아카이브 구축으로 대부분 사료들을 정밀하게 정비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집대성한 자료들이 우리나라 대표 근대도시인 목포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Adblock test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