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프란체스카>, <무한도전>의 전신 <무리한 도전> 등 연기와 예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켠이 7년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던 이켠은 평소 친분이 있던 개그맨 김인석, 홍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8일 업로드 된 ‘의리의 사나이, 이켠을 만나다!’ 편이다.
이켠은 지난 2016년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베트남으로 무작정 이민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후 이켠은 베트남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커피 사업을 일궈왔다. 사업 확장을 준비할 때쯤 코로나19가 터졌고, 지난해 8월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다.
갑작스러운 은퇴와 동시에 이민을 결심하게 된 데는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군대 제대 후 방송 활동이 쉽지 않았다는 이켠은 “17살에 일을 시작해서 30대 중반까지 쉼 없이 활동하면서 운이 되게 좋았다”면서 ”남들이 갖지 않았던 공백기, 신인 때 어려움을 지금 겪는 거라고 생각했고 굳이 애쓰면서 버티고 기다림을 갖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태어나서 아르바이트도 해본 적이 없고 다른 직업을 가져본 적도 없었고, 어중간하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데다 휩쓸리기 쉬운 캐릭터여서 다낭으로(외국으로) 가게 됐다”라고도 했다.
베트남으로 떠난 후 부모님이 서운해할 정도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는 이켠은 ”솔직히 잊혀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켠이 ”인생의 리셋”을 결심한 데는 선배 백윤식의 조언이 있었다.
이켠이 오랜 시간 공백을 가졌던 백윤식에게 그 이유를 묻자, 백윤식은 ”안 될 때 쉬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하고 싶을 때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내 장점을 터뜨릴 때가 분명히 있을 거다. 급하게 가지 말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는 크게 공감이 안됐던 이켠은 한참 뒤 군대에서 백윤식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켠은 당분간은 방송 활동 계획이 없다면서 영어권 나라로 이주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가 정리가 되고 나라마다 백신 접종이 잘 마무리된다면,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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