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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우리를 위한 문화(Ⅷ) - 동양일보

문형은 중원미술가협회장

[동양일보]인류의 보편 가치와 범세계적인 문화를 경제적 효용가치 수단으로 보는 시각은 생활양식에 기초한 문화상품이 또 하나의 경향을 형성하고 있다.

문화상품의 등장과 그 시장의 확대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현대인의 욕구에서 비롯된다.

여가와 여과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교육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화 이후 황폐해진 인간의 삶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행복과 즐거움을 물질적인 풍요에서 자아실현과 개성 추구로 이어지면서 문화예술은 현대인의 갈증을 풀어주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문화 없이는 관광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관광의 성장 배경에는 세계 각 지역과 도시들이 고유문화를 형성하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여행을 하게끔 작용했다.

관광여행은 우리 지각 경험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문화와의 접촉을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심리적으로 자유를 주면서 인간이 문화를 향유하고 인간 본연의 지적 호기심과 문화를 만들면서 교육적 측면과 아울러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를 이용한다’가 아니라 ‘문화가 관광의 대상’이 될 때 그것이 곧 자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만들어 가는 경우로, 처음부터 관광을 목적으로 한 미술관과 박물관, 테마공원, 생태공원 등도 포함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미국 브로드웨이처럼 특정 지역이 문화 복합체를 이룬 경우나 라스베이거스 같이 도시 전체가 그 대상이 되는 예도 있다.

장소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대형 전시장과 국제회의장, 그리고 교통과 물류 기반 시설을 갖춘 도시들, 가치가 높은 유적과 연계된 도시들, 그리고 세계적 스포츠 도시들이 있다.

프랑스의 아비뇽 연극제, 칸이나 베니스 영화제와 같은 이벤트, 잘츠부르크 음악제, 리오의 카니발 등은 그 자체로는 좋은 문화상품 영역으로 간주한다.

문화가 갖는 연속적이고 사회통합적 힘도 이제는 경제적인 힘으로 인식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는 세계 곳곳에서 국가와 지역 산업의 첨병이 되고 있다.

지난 20세기는 전쟁과 전체주의, 산업화와 물질주의가 문화를 황폐화했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 성장과 과학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인류는 사람됨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고 문화의 보편화와 예술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는 산업의 수준에서 문화경제 차원으로 확대돼 문화의 생산적 기능이 연구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문화 증산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콘텐츠 상품과 서비스 생산으로의 전환은 향후 갈수록 문화가 산업 중심이 되고 경제 사회의 기관차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문화가 갖는 연속적이고 사회통합적인 힘도 이제는 경제적인 힘으로 인식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는 세계 곳곳에서 국가와 지역산업의 첨병이 되고 있다.

문화의 경제적 효용성을 보는 시각이 문화를 상품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말이다.

근자에 우리 사회가 겪는 경제적 시련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시 확인한 것 중 하나가 우리 상품에는 문화 가치가 충족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몇몇 기업과 문화예술 기관이 우리 문화를 반영한 것의 하나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중이다.

그중 하나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최한 93회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이 주연한 ‘미나리’가 6개 부문에 후보로 지정된 가운데 작품상 등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이 노력이 문화상품의 역사를 만들고 세계 10대 문화상품에 영화, 미술관, 박물관, 비디오, 컴퓨터 게임, TV 프로, 뮤지컬, 디자인, 음악, 발레, 미술품, 만화 영화가 각각 포함돼 있다.

필자 견해로는 이들 영역 외에 관광유적, 캐릭터 상품, 박람회, 음식, 이벤트, 스포츠 행사들이 포함될 수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충주에는 문화관광 발전의 가능성이 큰 활옥동굴이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영역에 출현이 예상되지만,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원형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적 가치를 중시해 창조적 사회를 열어 가야 한다.

기업 창의성과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 다원화사회를 열어 가기 위해 필자가 회장을 맡은 중원미술가협회가 문화 융합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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