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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성공은 아직…문화 콘텐츠 리드하는 회사 만들 거예요" - 한국경제

에세이 '도티의 플랜B' 발간…"작가라는 호칭 기분 좋아"
도티 "성공은 아직…문화 콘텐츠 리드하는 회사 만들 거예요"
"지금까지 크리에이터 또는 창업자로만 불렸는데 작가라는 정체성이 하나 더 생겼다는 생각에 기분 좋아요.

민망하고 쑥스럽긴 하지만 듣기 좋은 호칭 같아요.

(웃음)"
유튜브 구독자 244만여명을 보유한 채널 '도티TV'의 크리에이터이자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의 공동창업자인 도티(본명 나희선·35)에게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다.

최근 용산구에 위치한 샌드박스 사옥에서 만난 도티는 얼마 전 에세이 '도티의 플랜B'를 출간하며 작가가 된 소감을 밝혔다.

신간 '도티의 플랜B'는 인간 나희선의 유년 시절부터 꿈을 찾아 헤매던 대학생 시절, 인기 크리에이터가 되고 스타트업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한 어투로 그려낸 책이다.

또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과 스타트업 창업자의 열정도 함께 담겨 있다.

도티 "성공은 아직…문화 콘텐츠 리드하는 회사 만들 거예요"
그는 "이 책이 도티를 궁금해하는 팬분들, 뉴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 크리에이터가 장래 희망인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께 읽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며 "그 과정에서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재충전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영상이 아닌 책이라는 텍스트 기반의 매체가 주는 새로움이 있었다"며 "학창 시절에 시를 많이 썼었는데 나중에 여유로워지면 시집도 쓰고 싶다.

죽기 전까지 10권 정도의 책을 내면 좋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친구들과 유럽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공항 면세점에서 돈이 없어 쇼핑하는 친구들을 바라만 봐야 했던 대학생 나희선은 30대에 '초통령' 도티이자 국내 대표 MCN 기업의 창업자가 됐다.

그는 "아직도 성공이라는 말은 잘 와닿지 않는다"며 "회사도 더 성장시키고 싶고, 한국의 디지털미디어가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차근차근 이루고 싶은 게 아직 많다"고 밝혔다.

도티 "성공은 아직…문화 콘텐츠 리드하는 회사 만들 거예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도티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겪기도, 샌드박스는 유튜브계를 한 차례 휩쓸고 간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결국에는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정말 세상엔 나쁘기만 한 일도 없고 의미 없는 일도 없다는 걸 몸소 체감하고 있죠. '뒷광고' 논란은 이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홍역들을 치르면서 크리에이터도 성장하는 것 같고, 자정작용도 활발해졌죠. 점점 더 나아지는 과정에 있고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어요.

"
사내 커플이 결혼하던 순간을 회사를 설립한 뒤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은 그는 "내가 만든 회사에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게 너무 행복해서 결혼식장에서 펑펑 울었다"며 "이곳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좋았다"며 회사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는 여전히 절 소개할 때 크리에이터라고 말해요.

그게 제 정체성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 같아요.

도티로서는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에 제가 좋아하는 걸 공유하며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목표예요.

나희선으로서는 도티를 훌륭하게 유지하면서 샌드박스를 디지털미디어의 한 축이 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리드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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