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문화로 읽는 페미니즘' 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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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9 05:06

문화로 읽는 페미니즘

트로이 전쟁 속 여성들, 성서와 여성, '제인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 등 여성 작가들의 등장, 메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에 나타난 여성 신체의 대상화 등 서양문화와 여성 문제를 다룬다. 한옥과 여성, 한국 영화와 문학에 나타난 여성 등 문화에 드러나는 페미니즘의 문제와 양상도 다양하게 접근한다. 이제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여성문화연구회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만5000원.

1일1강 논어강독

고전은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깨달음을 준다. 고전 해설가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1일1강 동양 고전 시리즈'의 첫 권으로 논어를 재해석했다. 논어의 기존 순서를 해체해 학습·성찰·관계·사랑·예악·군자·인재·정치·공자와 제자들 등 9개 주제로 나눠 설명한다. 구절마다 원문과 번역문, 해설을 쓰고 한자의 독음과 용법도 서술했다. 원문의 원래 위치도 함께 표기했다. 김영사, 1만9800원.

균형의 시대

"시장과 싸우겠다는 식의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중략) 마치 노련한 서핑 선수가 파도를 타듯 시장의 흐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994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지난 몇 년간 언론에 기고한 글을 현 상황에 맞도록 수정 집필했다.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가는 길,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의 전략 등을 제시한다. 이담북스, 1만5000원.

사람만 남았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무일푼의 병약한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의약품을 생산·개발하는 제약 기업의 CEO가 된 한의상 우리들제약 회장이 역경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고 기업 경영자가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숱한 성공과 실패의 부침 속에서도 결국 사람만 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마세요. 그 말 속에는 세상을 바꿀 만한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한스미디어, 1만6000원.

중국몽의 추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중국몽'은 2021년까지 전 인민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 현대적 사회주의를 완성해 세계 유일 패권국으로 등극한다는 구상이다. 과연 그렇게 될까. 미국이 중국 죽이기에 나서고 이웃 국가들도 중국에 등을 돌리는 데다 공산당의 부패 등 내부 위기 요인이 커 헛된 꿈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승우 지음, 기파랑,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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