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인수 승인 앞둔 MS, 앱스토어에 외부결제 허용 - 블로터닷넷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MS스토어에서 외부결제를 허용한다.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MS 스토어에 적용되는 ‘오픈 앱 스토어 정책’을 발표했다. 스미스는 MS가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고 여러 정부가 앱 마켓과 기타 분야에서 경쟁을 촉진을 위한 새로운 법을 추진함에 따라 해당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MS는 미국,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및 한국 등이 앱스토어 규제를 검토 및 시행함에 따라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

새로 도입되는 정책에는 외부 결제 허용, 앱 스토어 데이터를 활용한 개발자와의 경쟁 금지, MS 앱 우대 금지 등이 포함됐다. MS는 이 정책을 윈도용 스토어에 적용되는 규정을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X박스 스토어에도 일부 적용한다. 단 X박스 스토어에 외부 결제 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한편 스미스 부회장은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를 인수한 후에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에서 ‘콜 오브 듀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소니와 블리자드가 맺은 기존 계약에 따라 콜 오브 듀티를 포함해 PS에서 제공되는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팬들이 계속해서 PS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니에게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닌텐도 콘솔을 통해 제공되는 블리자드 게임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MS의 블리자드 인수 공식 발표 이전에 소니와 블리자드가 콜 오브 듀티 후속 게임 세 편을 PS용으로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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