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값 고공행진 속에, 현 정부가 수도권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8.4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1년입니다. 당시 정부 공급대책 핵심은 서울 태릉 부지에 만 가구를 짓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부지의 8분의 1 가량이 문화보존지역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네스코도 태릉 개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조선왕릉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태릉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태릉 맞은편 87만㎡ 골프장 부지에 아파트 1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8월)
"(태릉골프장은) 환경적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택지로 개발하되"
태릉골프장 부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제 뒤로 보이는 공간이 울창한 숲 대신 빽빽한 아파트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태릉 부지의 8분의 1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완충지역'이자 문화재보호법상 별도 허가가 필요한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주민들은 고문헌에 따르면 개발예정지에 많은 수의 매장문화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문화재청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 대표
"연지 부지가 정확히 어디까지인지, 어디까지 존치를 해야되는지가 발굴 조사를 해봐야 나오는 건데"
마구잡이로 개발될 경우, 향후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는 물론, 6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태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인천에서도 검단 신도시를 하면서 건물을 짓다가 지금 중지하고 못하는 상황이고 김포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유산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결과보고서를 보내달라"는 자문기구 검토의견을 문화재청에 보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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