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그린 안견 흉상 만든다…서산문화재단 등 협약 - 매일경제

현동자 안견 선생 흉상 제작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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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출신의 조선 시대 초기 화가인 현동자 안견 선생 흉상이 제작된다.

13일 서산시에 따르면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와 신응식 안견기념사업회장, 조용진 한국형질문화연구원장, 박수복 해인미술관장은 전날 문화재단 회의실에서 '현동자 안견 선생 흉상 제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걸작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 선생의 위대한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안견 선생의 실물 복원 두상과 흉상 제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흉상은 해인미술관장인 박수복 화백의 후원금 1천만원으로 제작된다.

제작은 한국형질문화연구원 조용진 원장이 맡기로 했다. 국가표준영정·조각심의위원장을 지낸 조 원장은 '인체표면계측학'을 완성한 미술해부학자다.

서산문화재단은 사업 기획과 홍보, 사무를 총괄하고, 안견기념사업회는 서산 순흥안씨 종친회(회장 안각순)와 함께 후손에 대한 형질 인류학적 조사 및 인문 자료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흉상 제작은 후손 형질 자료 수집과 측정, 데이터 처리, 제작, 완료 등 4단계를 거쳐 오는 11월 말 완성된다. 완성된 흉상은 안견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는 "안견 선생이 살아서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예술성 있는 흉상이 제작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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