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을 향한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 한국의 고대사가 중국의 역사라는 ‘동북공정’ 논란이 거세지면서 매스컴 속 등장하는 한복, 김치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수출되는 국내 여러 드라마서 자칫하면 역사를 왜곡할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중국 제품 회사가 출시한 비빔밥 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장면이 방영되면서 비빔밥이 마치 중국 음식인 것처럼 비춰지는 PPL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여기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시 시대에 맞지 않는 중국식 식사를 즐기는 모습으로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면서 결국 제작 중단을 발표했다.
최근 ‘김치 공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중국은 김치, 한복, 판소리 등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시청자 게시판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거나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도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국내의 역사를 지키는 ‘착한 브랜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치킨마루’는 지난 2013년부터 약 3년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세계에 한식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왔다. 치킨마루는 한복을 입은 이영애가 한국의 비빔밥을 광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윤진, 미셀 오바마의 김치 광고, 추신수의 불고기 광고 등을 뉴욕타임즈에 수억 원을 들여 전면 개제하며 한식 알리기에 앞장선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도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가수 전효성을 내세운 한복 옥외광고를 저격한 중국 누리꾼들의 항의에 맞서 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등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왜곡하고 침해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네티즌들 또한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드라마와 제품에 대해 분노하며, 제작비 충당 목적으로 중국의 역사왜곡의 논란이 있는 드라마를 소비하지 말자는 의견이 펼쳐지고 있고,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문화를 알리기 위해 공익 광고에 후원한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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